2013년 7월 22일 월요일

[인사이드MLB] 지금 MLB는 수퍼 포수들의 시대

2013-07-22
기사제공 : 김형준 칼럼


야디에르 몰리나 ⓒ 순(純) 스포츠 

2006년 조 마우어(30·미네소타)는 포수로는 2차대전 이후 처음이자 아메리칸리그 최초로 타격왕이 됐다. 다시 2008-2009년. 마우어는 포수 최초의 타격왕 2연패와 함께, 처음으로 세 차례 타격왕을 차지한 포수가 됐다.
지난해 버스터 포지(26·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포수로는 70년 만에 타격왕이 됐다. 그리고 올해는 야디에르 몰리나(31·세인트루이스)가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하며 버블스 하그레이브(1926)와 어니 롬바르디(1938 1942), 마우어와 포지에 이은 역대 5번째 포수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몰리나는 거의 모든 매체에서 내셔널리그의 전반기 MVP로 선정됐다). 만약 몰리나까지 성공하게 되면, 2006년부터 8년간 무려 5명의 포수 타격왕이 탄생한다.
바야흐로 우리는 '포수 타격왕'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양대리그 체제가 성립된 1901년부터 2005년까지 105년간의 포수 타격왕이 단 세 명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7년간 네 명은 엄청난 숫자다.
'유격수 3인방?' 이제 포수 3인방
포지  : .324 .394 .541 .935 /14홈런(28D) 59타점
마우어 : .320 .402 .471 .873 / 8홈런(31D) 34타점
몰리나 : .336 .384 .483 .867 / 7홈런(28D) 51타점
마우어 : 8년(2011-18) 1억8400만(연평균 2300만)
포지  : 9년(2013-21) 1억6700만(연평균 1855만)
몰리나 : 5년(2013-17) 7500만 (연평균 1500만)
요기 베라와 자니 벤치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만 25세가 되기 전에 팀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진출로 이끈 몰리나, 풀타임 데뷔 4년 만에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두 번의 노히트게임, 리그 MVP와 함께 심지어 재기선수상까지 따낸 포지, 64년 동안 잠들어 있었던 포수 타격왕을 가장 먼저 깨워낸 마우어는, 90년대 유격수 3인방(알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 노마 가르시아파라)이 있었던 것처럼, 포수 3인방으로 불러도 충분한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포수 타격왕이 근래 들어 갑자기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역대 타격왕 중 포수가 압도적으로 적은 것은 수비 부담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유격수 역대 17명. 마지막 달성자는 2009년 핸리 라미레스). 시즌이 진행되면서 체력 문제에 가장 크게 노출되는 포지션은 바로 포수로, 포수가 시즌 끝까지 고타율을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근래의 포수들은 감독으로부터 세심한 배려를 받고 있다. 1944년 레이 뮬러(신시내티)와 프랭키 헤이스(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는 팀이 치른 155경기 전경기에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토드 헌들리의 아버지인 랜디 헌들리는 1968년 팀의 162경기 중 160경기에서 마스크를 썼고 156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반면 지난해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포수는 139경기(선발 136경기)의 미겔 몬테로(애리조나)였다. 2007년의 러셀 마틴이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140경기 이상을 소화한 포수로(145경기, 선발 143경기), 2007-2009년 3년간 연평균 150경기(포수 138경기)를 소화했던 마틴은 이듬해 결국 부상을 당했다.
2009년 마우어는 선발 133경기 중 28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선 덕분에 체력 저하를 막아낼 수 있었다. 포지도 지난해 선발로 나선 140경기 중 29경기에서 틈틈히 1루수를 맡았다. 그에 비해 지금까지 몰리나는 85경기 중 84경기를 포수로 소화하고 있다(1루수 1경기). 몰리나가 지금처럼 파트타임 없이 타격왕에 오른다면, 140경기 이상 선발 마스크를 쓴 역대 최초의 포수 타격왕이 된다(마우어 포수 선발 119-135-105경기, 포지 111경기). 몰리나의 타격왕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유다.

조 마우어 ⓒ 순(純) 스포츠 

#그렇다면 앞선 세 번의 포수 타격왕들은 어땠을까. 하그레이브는 1926년 105경기(366타석), 롬바르디는 1938년과 1942년 각각 129경기(529타석)와 105경기(347타석)라는 적은 경기수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이들이 타격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당시에는 타격왕 도전 요건이 '100경기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1945년 '400타수 이상'이라는 새로운 조건이 만들어졌고, 1957년에는 '팀 경기수×3.1타석'이라는 지금의 규정타석이 생겼다(현재 502타석). 기준이 타수에서 타석으로 바뀐 것은 1954년 테드 윌리엄스 파동이 있었기 때문으로, 그 해 윌리엄스는 526타석에서 .345를 기록했다. 하지만 136개의 볼넷을 얻어낸 탓에 400타수를 채우지 못했고(386타수), 결국 바비 아빌라가 .341로 AL 타격왕에 올랐다. 당시 현재의 기준이 적용됐다면 윌리엄스의 타격왕 타이틀은 6개가 아닌 7개가 될 수 있었다.
공격 부문에서 포수들의 최근 선전은 특정 선수들의 대활약 때문 만은 아니다. 2011년 메이저리그 포수들은 포지션 비교 조정 OPS에서 95를 기록함으로써 1997년의 96 이후 최고를 기록했는데(100이 평균), 포수들은 다시 지난해 98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만들어낸 데 이어 올해도 97을 기록하고 있다(1998-2010년 평균 90.5). 2001년과 올시즌의 포지션별 조정 OPS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포수  [2001]  86 [2013]  97
일루수 [2001] 121  [2013] 116
이루수 [2001]  96 [2013]  99
삼루수 [2001] 104  [2013] 107
유격수 [2001]  91 [2013]  89
좌익수 [2001] 116  [2013] 107
중견수 [2001] 101  [2013] 104
우익수 [2001] 116  [2013] 111
지명  [2001] 106  [2013] 106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그렇다고 해서 지금이 '공격형 포수'의 시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골드글러브 5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몰리나는 수비에서도 현역 최고의 포수이며, 포지의 수비력 또한 준수하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골드글러브 3연패에 성공했던 마우어는 다리 부상에 시달리면서 도루 저지율이 2007년의 53%에서 지난해 14%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48%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1990년대 듀오인 이반 로드리게스와 마이크 피아자 중 한 명의 수비력이 자랑할만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히려 세이버메트릭스의 발달로 포수의 수비력에 대한 검증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메이저리그 팀들은 과거 같았으면 철저히 외면했을 수비형 포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37살의 나이로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주전 포수가 된 호세 몰리나(탬파베이)다. 수비형 포수들의 득세는 다른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어깨가 강한 포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도루수의 감소와 도루 성공률의 저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SI.com에 따르면, 올시즌 전반기에 메이저리그 팀들이 기록한 경기당 0.54도루는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 또한 2007년 74.4%였던 도루 성공률도 올해는 72.5%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철저한 분업화다. 메이저리그에서 볼배합은 포수가 아닌 코칭스태프가 담당한다. 대신 포수들에게 요구되는 첫 번째는 강력한 어깨다. 어깨 좋은 포수들이 즐비하다 보니,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설령 주자가 나가더라도 공의 위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슬라이드 스탭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수비 시프트와 함께 최근의 투수 득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이다.
강력한 포수 수비력은 팀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는 리그 최고의 포수를 가진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했다. 비록 샌프란시스코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하긴 했지만, 신시내티에도 도루 저지율에서 몰리나와 함께 리그 공동 1위(48%)에 오른 라이언 해니건이라는 출중한 수비형 포수가 있었다(신시내티가 올시즌 다소 아쉬운 점 하나는 해니건이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포수 수비력 순위(필딩 바이블 투표)1. 야디에르 몰리나 : 100 (PS)
2. 맷 위터스    :  81 (PS)
3. 라이언 해니건  : 75 (PS)
4. 카를로스 루이스 : 67
5. 버스터 포지   : 33 (PS)
6. 호세 몰리나   : 28
6. 커트 스즈키   : 28 (PS)
8. 조너선 루크로이 : 25
9. 알렉스 아빌라  : 23 (PS)
다저스의 최근 상승세에는 도합 50%의 저지율을 기록 중인 A J 엘리스(.257 .341 .374)와 팀 페더로비치(.191 .234 .337)의 활약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피츠버그가 전반기를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승률 2위로 끝낸 것에도 러셀 마틴(.239 .342 .399)의 등장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린 포수는 2010년의 포지와 2011년의 몰리나, 그리고 지난해의 포지였다. 올해는 과연 어떤 포수가 팀을 정상에 올려놓게 될지, 안방 마님들의 남은 시즌을 주목해 보자.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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