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6
OSEN= 고유라 기자
[OSEN=고유라 기자] 2015 2차 신인 드래프트의 특이한 점 중 하나가 바로 해외파 선수들의 상위 라운드 지명이다.
지난 25일 치러진 '2015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는 10개 팀이 각 10명(kt wiz 13명) 씩 모두 103명의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드래프트 시장에 나왔던 총 789명의 선수 중 103명 만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국내 리턴 선수들이다. 지난해 정영일이 SK 와이번스에 5라운드로 지명된 적 있지만 올해처럼 1라운드에만 마이너리그 출신 선수가 2명이나 지명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전 LA 에인절스 투수 장필준이 삼성에 1라운드로 지명됐고 전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안태경이 롯데 자이언츠에 1라운드로 뽑혔다.

지난 25일 치러진 '2015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는 10개 팀이 각 10명(kt wiz 13명) 씩 모두 103명의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드래프트 시장에 나왔던 총 789명의 선수 중 103명 만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국내 리턴 선수들이다. 지난해 정영일이 SK 와이번스에 5라운드로 지명된 적 있지만 올해처럼 1라운드에만 마이너리그 출신 선수가 2명이나 지명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전 LA 에인절스 투수 장필준이 삼성에 1라운드로 지명됐고 전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안태경이 롯데 자이언츠에 1라운드로 뽑혔다.

이외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던 포수 김재윤이 kt에 특별지명됐고 오사카학원대를 졸업한 포수 정규식은 4라운드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일본 경제대 4학년을 자퇴한 투수 석지형은 롯데에 3라운드에서 지명됐다. 해외파 9명 중 5명이 상위 라운드에 지명된 것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해외파 선수를 데려가는 것은 '실전 전력감'에 대한 욕심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장필준을 영입한 삼성 측은 "다른 선수들도 키우려면 2~4년은 걸린다. 장필준은 올해 재활만 마치면 바로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수 있다"고 장담했다. kt 측은 "고교 포수들은 육성형이라면 김재윤은 실전 투입 가능한 전력"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그러나 해외파들의 지명은 올 시즌 선수 기근을 시사하기도 한다. 지난해부터 2015 드래프트에 대한 스카우트들의 근심이 깊었다. "가능성이 보이는 유망주가 몇 안된다"는 것이 공통된 고민이었다. 한 스카우트는 "올해 신인 지명은 '도 아니면 모'인 도박"이라고 표현했다. 신인 농사를 복불복으로 짓느니 해외에서 한 번은 인정받았던 선수를 데려가는 게 구단으로서는 안전할 수 있다.
해외파들의 지명을 바라보는 고교야구 선수들의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많아지는데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한국에 돌아와야 하는 어린 유망주가 많다는 것 역시 한국 야구에서 짚어봐야 할 점이다. 해외파 선수들의 한국 프로 지명이 여러 가지 생각할 점을 낳고 있다.
그러나 해외파들의 지명은 올 시즌 선수 기근을 시사하기도 한다. 지난해부터 2015 드래프트에 대한 스카우트들의 근심이 깊었다. "가능성이 보이는 유망주가 몇 안된다"는 것이 공통된 고민이었다. 한 스카우트는 "올해 신인 지명은 '도 아니면 모'인 도박"이라고 표현했다. 신인 농사를 복불복으로 짓느니 해외에서 한 번은 인정받았던 선수를 데려가는 게 구단으로서는 안전할 수 있다.
해외파들의 지명을 바라보는 고교야구 선수들의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많아지는데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한국에 돌아와야 하는 어린 유망주가 많다는 것 역시 한국 야구에서 짚어봐야 할 점이다. 해외파 선수들의 한국 프로 지명이 여러 가지 생각할 점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