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1
기사제공 : 김형준 칼럼

'몰리나 시리즈'의 최종 완성품? ⓒ gettyimages/멀티비츠
1사 1루. 그리고 시작된 폭투-폭투-볼넷-폭투-(삼진)-폭투-볼넷-안타-볼넷-폭투-볼넷-안타의 대참사.
2000년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스무 살의 릭 앤킬(33)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 이닝 5폭투'를 기록함으로써 척 노블락 이후 사라진 스티브 블래스의 이름을 다시 등장하게 만들었다. 이듬해 첫 7경기에서 24이닝 25볼넷을 기록한 앤킬은, 자신감 회복을 위해 루키 리그로 보내졌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한 18살짜리 포수의 매력에 푹 빠졌다. 둘은 메이저리그에서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팔꿈치 부상과 토미존 수술. 구단의 권유에 따라 투수를 포기한 앤킬은, 2005년 외야수로서 메이저리그에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이미 세인트루이스의 안방을 차지하고 있던 그 포수와 만났다(비록 투수와 포수로서의 재회는 아니었지만). 5년 전의 그 루키리그 포수는 바로 야디에르 몰리나(30)였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22살의 몰리나에게 주전 마스크를 씌우기 위해, 5년 간 세 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투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던 한 베테랑 포수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그 베테랑 포수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감독으로 부임한 마이크 매시니였다(매시니는 2005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 4번째 골드글러브를 따냈지만, 이듬해 공을 잡다 넘어지면서 비운의 뇌진탕 부상을 당했고,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못했다). 매시니는 다른 포수 출신 감독들과 달리 벤치 사인을 많이 내지 않는다. 그의 포수가 몰리나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7일 통산 두 번째 등판에서 5.1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의 불안한 피칭을 하고도 2실점의 선발승을 따낸 셸비 밀러(22)는, 데뷔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묻자 가장 먼저 한 사람에게 감사를 표했다. 자기의 공을 받아준 몰리나였다.
크리스 카펜터가 빠져 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현재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2.63)을 기록하고 있다(판타스틱4로 불렸던 2011년의 필리스는 2.86이었다). 웨인라이트(5승3패 .2.51)가 부활에 성공하고 밀러(5승2패 1.40)가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웨스트브룩(2승1패 1.62) 랜스 린(6승1패 3.27) 하이메 가르시아(5승2패 3.58) 등이 완벽히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 신인 존 개스트마저 부상 중인 웨스트브룩을 대신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세인트루이스는, 시즌아웃 위기에 몰린 가르시아를 대신해 또 한 명의 신인(타일러 라이언스)을 불러올릴 전망이다. 물론 성공의 제1 비결은 자체생산이다. 그러나 재계약 후 '누구 때문에 남은 거야'라고 한 웨스트브룩 말처럼, 몰리나의 지분 또한 적지 않다.
조 마우어(세 번의 포수 타격왕) 버스터 포지(70년 만의 NL 포수 타격왕) 그리고 몰리나까지. 누구의 말마따나 1990년대 중후반이 '슈퍼 유격수'(알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시대였다면 요즘 메이저리그는 '슈퍼 포수'의 시대다. 마크 맥과이어 코치를 만난 후 공격력이 일취월장한 몰리나는 지난해 OPS에서 포지(.336 .408 .549)에 이은 ML 포수 2위(.315 .373 .501)에 올랐는데, 몰리나는 여기에 12개의 도루를 보탬으로써 이반 로드리게스(2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할-20홈런-10도루-장타율 .500을 기록한 포수가 됐다. 하지만 몰리나가 다른 두 명을 압도하고 있는 것은, 포수로서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는 수비력이다(물론 세 개의 골드글러브를 가지고 있는 마우어와 지난해 가장 많은 도루 저지를 해낸 포지도 수준급 수비수들이긴 하지만).
ESPN 전문가 스캇 스프랫은 지난해 '포지가 아닌 몰리나를 내셔널리그 MVP로 뽑아야 한다'는 칼럼에서 몰리나와 포지의 공격력 차이보다 수비력의 차이가 훨씬 크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몰리나가 런세이브에서 16으로 포수 1위에 오른 반면(2위 살바도르 페레스 9. 3위 라이언 해니건 7) 포지는 -1이었다. 그리고 몰리나(3.60)와 백업 포수 토니 크루스(4.30)의 '포수 평균자책점'(CERA) 차이가 0.70이었던 반면, 포지(3.50)와 헥터 산체스(4.00)는 0.50이었던 것을 또 다른 증거로 제시했다(물론 단순히 포수 평균자책점으로 비교하는 것은 큰 무리가 있다). <팬그래프닷컴> 기고가인 맷 클라슨은 도루 저지/수비 실책/송구 실책/포수 패스트볼과 폭투 대처 등의 항목을 나눠 포수의 수비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는데, 클라슨이 매긴 지난해 순위는 다음과 같았다(괄호안은 도루 저지율).
1. 야디에르 몰리나 : 16.3 (46%)2. 라이언 해니건 : 14.0 (43%)
3. 맷 위터스 : 12.5 (36%)
4. 미겔 몬테로 : 7.3 (34%)
5. 버스터 포지 : 6.9 (26%)
6. 카를로스 루이스 : 5.9 (25%)
7. A J 엘리스 : 5.4 (27%)
3. 맷 위터스 : 12.5 (36%)
4. 미겔 몬테로 : 7.3 (34%)
5. 버스터 포지 : 6.9 (26%)
6. 카를로스 루이스 : 5.9 (25%)
7. A J 엘리스 : 5.4 (27%)
하위 : 윌린 로사리오(-11.4) 로드 바라하스(-9.2) 제이슨 카스트로(-6.5)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항목 하나가 빠져 있다. 어쩌면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흔히 '미트질'로 불려지는 프레이밍(framing) 능력이다. 프레이밍이 뛰어난 포수는 볼도 스트라이크로 둔갑시키는 반면, 그렇지 않은 포수는 스트라이크마저 볼 판정을 받게 만든다. 어느 팀을 가나 전담 포수를 요구했던 그렉 매덕스가 좋아했던 포수들(에디 페레스, 폴 바코, 헨리 블랑코 등)은 바로 프레이밍 능력이 뛰어난 포수들이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분석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Pitch F/X를 통해 포수의 프레이밍 능력 또한 계산이 가능해졌다. Pitch F/X상의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들었을 때 기대 득점의 감소분과 Pitch F/X상 스트라이크를 볼로 만들었을 때의 기대 득점 증가분을 합산하는 것이다. 지난해 다르빗슈는 마이크 나폴리와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5.68, 요르빗 토리알바와 함께 한 경기에서 3.7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포수가 지오반니 소토로 바뀌고 나서는 2.35를 기록했다. 이들의 프레이밍 지수는 나폴리가 -10, 토레알바가 5, 소토가 6이었다.

둘째 형 호세. 몰리나 형제들은 우승반지도 두 개씩 가지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세이버메트리션 기법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구단인 탬파베이는 지난해 36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주전으로 뛰어본 적이 없는 호세 몰리나(37)와 2년 계약(300만)을 맺었다. 포수임을 감안하더라도 최악의 공격력을 가진 몰리나는 아니나 다를까, 102경기에서 .223 .286 .355에 그쳤다. 하지만 탬파베이 구단의 예측은 적중했다. 몰리나가 발군의 프레이밍 능력을 발휘하며(22. ML 1위) 상대 타자들을 미치고 펄쩍 뛰게 만든 것. 덕분에 탬파베이는 AL 팀으로는 1990년 오클랜드 이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3.19)과 1973년 지명타자 도입 후 가장 좋은 팀 피안타율(.229) 그리고 역대 최다 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었다.
호세 몰리나에게 야디에르 몰리나의 공격력이 있었다면, 그는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호세 몰리나의 동생답게, 지난해 야디에르도 4라는 수준급 프레이밍 지수를 기록했다. [야디의 프레이밍 장면]
상위 : 호세 몰리나(22) 아빌라(14) 톨리(14) 살탈라마키아(12) 바비 윌슨(10)
하위 : 더밋(-16) 카스트로(-15) 나폴리(-10) 엘리스(-10) 산타나(-9)
*다른 주요 포수들 : 마우어(6) 마틴(6) 위터스(6) 포지(-2) 피어진스키(-4)
하위 : 더밋(-16) 카스트로(-15) 나폴리(-10) 엘리스(-10) 산타나(-9)
*다른 주요 포수들 : 마우어(6) 마틴(6) 위터스(6) 포지(-2) 피어진스키(-4)
무시무시한 송구 능력을 통해 투수에게서 도루 부담을 덜어주고, 주자에게 포수 견제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줌으로써 아예 리드 폭 자체를 줄여버리는 몰리나는, 또 다른 방법으로도 팀 수비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일례로 좌완 하이메 가르시아가 우타자의 발등 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back-foot slider)를 승부처에서 던지면, 몰리나는 동료들만 알 수 있는 특정 동작을 취한다. 그 사인을 본 3루수 데이빗 프리스는 자신에게 타구가 날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더욱 집중하게 된다. 존 제이는 중견수 자리에서도 알아 볼 수 있는 몰리나의 이러한 사인은 한 경기에서 3~4회 정도 나오며, 그 때마다 기가 막힐 정도로 몰리나의 예측 방향으로 타구가 날아온다고 밝혔다. 제이는 몰리나의 동작을 다른 팀에서 알아챌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크게 웃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분석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2010년 이후 몰리나의 경기에서 인플레이된 볼을 아웃으로 처리한 비율이 .708인 반면, 다른 포수가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는 .692를 기록함으로써 무려 .016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한 해 70개의 안타를 감소시킨 것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 이를 다시 실점으로 환산할 경우 몰리나는 평균적으로 한 해 35점을 막아낸다는 분석이다.
20세 시즌부터 29세 시즌까지 10연패를 했으며 이후 세 개를 더 보탠 이반 로드리게스는 역사상 가장 많은 골드글러브를 따낸 포수다(2위 자니 벤치 10개. 3위 밥 분 7개). 25세부터 29세까지 5연패에 성공한 몰리나(역대 5위)는 로드리게스의 숫자를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강한 어깨 말고는 숫자로 확인하기 힘들었던 로드리게스 시절과 달리, 몰리나의 수비력은 여러 세이버메트리션 지표들에 의해 낱낱이 확인되고 또 분석되고 있다.
앨버트 푸홀스에게 마지막까지 '2억달러 불가'를 외치다 마지막에서야 10년간 2억2000만달러 계약을 제시했던 세인트루이스는(이미 그 때는 다른 팀들의 조건을 확인한 후였을 가능성이 높다), 푸홀스와 결별하자마자 몰리나와 5년간 7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몰리나는 지난해 푸홀스를 대신해 리그 MVP 투표 4위에 올랐다. 그렇게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의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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