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8일 월요일

김성근 일침, "우리 야구에서 가장 부족한 것"

출처: http://osen.mt.co.kr/article/G1110172303
2015.06.08
이상학 기자
[OSEN=이상학 기자] "지금 우리나라 야구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뭔지 아는가? 못할 때 창피함이 없다는 것이다".  

한화 김성근(73) 감독은 투수 송은범을 지난 7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 감독은 기술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싸우려는 뜻이 없다. 투쟁심이 없다"며 송은범의 정신자세를 지적했다. 김 감독은 "지금 프로야구 전체가 다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밤새도록 연습하거나 연구하는 선수들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지난 1982년 KBO리그 출범 때부터 현장에서 지켜본 김 감독은 "지금뿐만 아니라 1980~90년대에도 마찬가지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분해하며 절박한 선수가 거의 없었다. 지금 우리나라 야구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뭔지 아는가? 못할 때 창피함이 없다는 것이다. 못하면 왜 안 되는지를 연구해야 하는데 그런 자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과거 故 장효조가 새벽 3시까지 스윙하고 그랬다. 그 당시 최고인데도 절박하게 했다. 지금 LG 코치로 있는 최동수도 경기가 끝나면 도시락을 먹어가며 새벽까지 운동장에 남아서 훈련했다. 그래서 오래할 수 있었다. 두산 투수였던 이광우는 현역 때 포크볼을 던지기 위해 (검지와 중지) 손가락 사이를 찢는 수술을 받았다. 대단하다 싶었다. 프로라면 그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FA 제도 도입 이후로 선수들의 몸값은 나날이 치솟고 있는데 그게 걸맞은 프로 정신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비단 고액 몸값 선수들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다. 김 감독은 "나이에 관계없이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어느 위치인지 알고 스스로 연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김 감독은 내야수 강경학을 꼽았다. 강경학은 지난달 17일 대전 넥센전에서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내며 방송사와 수훈선수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경학은 "경기 끝난 뒤 특타를 안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 인터뷰를 김 감독도 TV를 통해 확인했다. 이를 보고 김 감독은 혀를 끌끌 찼다. 

"이게 뭔가 싶었다. 밀어내기 볼넷 하나 했다고 특타에 빠졌으면 좋겠다니. 자기를 모르나 싶다. 어린 것을 떠나 자기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자진해서 연습하겠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 반짝한 선수들이 얼마나 많았나. 마음가짐이 그래서는 크게 될 수 없다"는 것이 김 감독의 냉정한 말이다. 그 이후 강경학은 특타에 무조건 포함돼 있다.  

김 감독은 "야구뿐만 아니라 드다른 분야에서도 프로란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 기인이라는 사람들도 그 속에서 자기의 것을 찾는 것이다. 7할의 실패에 대해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8할이 실패할 때까지 가만히 있으면 프로가 아니라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선수들이 스스로 더 깊이 연구하고 치열하게 매달리는 프로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일침이었다. 

OSEN=이상학 기자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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