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퍼지 로드리게스의 아름다운 야구 인생


날짜 : 12-07-23 17:19

원문 : Hiram Martinez , "Ivan Rodriguez: 'A beautiful career'" 
http://espn.go.com/mlb/story/_/page/martinez-120720/ivan-rodriguez-stays-student-game-even-retirement 
[출처] ::::: 메이저리그 바다 :::::
http://mlbbada.com/bbs/board.php?bo_table=mlbnews&wr_id=401321



그는 여전히 아침 일찍 일어난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아침이 되면 그는 여전히 지난 25년동안 했던 것처럼 3시간동안 운동을 한다. 그 이후 집으로 돌아가서, 몇 시간 동안 쉰다. 최소한 이반 로드리게스의 삶에 있어서 매일 아침 일찍 하는 일은 여전히 똑같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 그는 더 이상 타격연습을 하거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가지 않는다. 또한 호텔에서 호텔, 구장에서 구장으로 가지고 다닐 원정경기용 여행가방을 꾸리지도 않는다. 지금 현재 유일하게 스윙하는 것은 6개월 162경기동안 쓰는 배트가 아니라 일주일에 몇 번씩 쓰는 골프 클럽이다. 

"골프 실력이 좀 좋아졌어요." 이 전설적인 포수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현재 핸디캡 5입니다. 공도 잘 쳐내고 있는 중이에요." 

메이저리그에서 21년간 뛴 후, 로드리게스는 빅리그 첫 12년동안 몸담았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4월 23일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오프시즌 동안 들어온 영입제의가 없었던 것은 본인 스스로 여전히 2년정도 백업요원으로써 뛸 수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젠 물러나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었었다.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올스타전이 끝난 후,지난 20년동안 논쟁의 여지 없이 최고의 포수였으며,몇몇 사람들이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평가하는 로드리게스는 이제 다이아몬드에서 보낸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있다. 

아마도 놀랄 일은 아니겠지만, 은퇴 발표 후 3달이 지났음에도 로드리게스는 여전히 야구를 떠난 후의 새로운 인생에 완벽하게 적응하진 못하고 있다. 그는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있는 것,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우측으로 2스트라이크 이후에 들어오는 변화구를 밀어치는 것,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아드레날린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끼는 것, 그리고 클럽하우스에서 팀메이트들과 공유했던 것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야구를 그리워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바뀌진 않을 것 같아요." 그가 말했다. "야구는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저와 함께할 겁니다. 구장에 가서 시합을 준비하던 것이 그리워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저는 뛸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1~2차례 뛴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은퇴) 결정을 내리는 게 참 힘들었었어요." 로드리게스가 덧붙였다. "항상 뭔가 아직 보여줄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때가 되면, 이제 인생에서 이뤄야 할 다른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해요. 여전히 바쁘게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어요." 

물론 로드리게스가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원정여행과 호텔도 약간 그립긴 해요." 그가 말했다. "야구선수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똑같이 말 할겁니다. 집에서 오랫동안 떨어져있으면 가족이 많이 그립죠. 참 훌륭한 커리어를 보냈지만, 그래도 그립지 않은 것도 많아요." 

은퇴를 하면 몇몇 선수들은 최소한 잠깐 동안 야구에서 완전히 멀어진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경기장을 찾던 TV로 보던 간에 하루에 1~2경기 시청하지 않은 날이 없다. 

Still a student of the game 

마지막으로 홈플레이트 뒤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을때-2011년 9월 28일-, 로드리게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잇었으며, 몇가지 남은 대기록 중 하나인 3000안타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3000안타까진 156안타가 모자란 상황이었다. 하지만 커리어를 끝냈을 때, 그는 2543경기에 출장했으며,이중 2427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는 역사상 그 어떤 포수보다도 많은 기록이다. 그는 빅리그 전체 포수가운데 안타(2844), 2루타(572) 부문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통산 타율 0.296, 311홈런 133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1999년 AL MVP를 차지했으며, 2003년에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었다. 

하지만 특출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로드리게스는 여전히 수비가 뛰어난 포수로 더 알려져있다-그리고 홈플레이트 뒤에서의 성적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로드리게스는 통산 최다 풋아웃(14864)을 잡아냈으며, 9시즌 동안 AL 도루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가 받은 13번의 골든글러브는 가장 많이 비교대상이 되는 자니 벤치(10회)를 넘어선다. 

"제 수비력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로드리게스가 말했다. "저 같은 경우 수비력 때문에 빅리그에 올라왔죠: 유일하게 나중에 배웠던 것이 타격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매일 포수로써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벤치나 다른 위대한 포수들이 어떻게 했는지 연구했죠. 포수는 수비가 중요시되는 포지션이며, (수비는) 항상 제 첫 번째 옵션이었죠." 

상대팀 주자들은 이를 알고 있었다. 혹은 처음엔 몰랐다고 할지라도,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로드리게스는 자신을 상대로 뛴 주자들 가운데 60%(58번 시도 중 35회)를 잡아냈었다. "퍼지를 상대로 도루를 성공시키기 위한 공식 따위는 없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로드리게스의 상대였으며, 2008시즌 잠깐 팀메이트를 하기도 했었던 양키스 유격수 데릭 지터의 말이다.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있는 퍼지를 상대로 가장 안전하게 있는 법은 그냥 베이스 근처에 붙어있는 거에요.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바로 아웃을 당할 수 있습니다." 

올스타전 팬페스트일때, 로드리게스는 현재 Beisbol Esta Noche의 야구 분석가이자 ESPN Deportes의 Domingo de Grandes Ligas 해설자를 맡고 있는 캔디 말도나도와 함께 포수로써 성공을 거둔 몇 가지 핵심 요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었다. 대화를 통해서 로드리게스가 지금도 빅리그 21년동안 간직해왔던 포수로써의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포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발가락입니다." 2루로 송구할 때 적절한 메커니즘을 설명하던 가운데 Maldonado에게 한 말이다. "팔과 발보다 집중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그리고 좋은 신체 컨디션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수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엄청난 것을 요구하는 포지션입니다. 여러 가지 세부사항들에 대해 집중해야만 하죠." 

인터뷰 내내 로드리게스는 현재 자신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는 스타 포수들의 등장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야디어(몰리나)는 아주 잘하고 있어요. 브라이언 매캔, 버스터 포지, 맷 위터스....전부 제가 존경하는 선수들이죠." 그가 말했다. "카를로스 루이즈 역시 이 그룹에 들어왔어요. 이 친구들은 경기를 이끌어나가고, 누상으로 송구하는 법을 알고 있으며, 공격 면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죠." 


The biggest out of all 

확실히 HOF급 커리어에서 나오는 장면이었다.... 

1점차로 앞선 9회 2사 상황에서 로드리게스는 J.T.스노우가 3루 베이스를 도는 동안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다: 스노우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홈으로 달려오고 있었지만 로드리게스는 공이 글러브에 들어와서 다음 움직임을 가지기 전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좌익수 제프 코나인의 송구가 원바운드로 로드리게스에게 들어왔다. 그는 안전하게 포구한 다음 홈플레이트 앞쪽에 버티고 서서 스노우의 돌진을 막아냈다. 주자는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으며 주춤거리지도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공을 홈플레이트 왼쪽으로 옮기면서 그를 막기 위해 움직였다. 두 선수의 충돌은 아주 격렬했다. 퍼지는 한 바퀴 굴렀으며, 스노우는 땅바닥에 얼굴을 부딪혔다. 공은 로드리게스의 미트 안에 들어가 있었다 : 로드리게스가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손을 치켜들었을 때 심판이 이를 체크했다. 스노우의 아웃. 말린스가 승리를 따내면서 시리즈 전적 3-1로 승리했고 자이언츠는 탈락했다. 

만일 로드리게스의 커리어를 정의해줄 수 있는 플레이가 있다면, 샌프란시스코와의 2003년 NLDS를 끝낸 홈플레이트 블로킹일 것이다. 그 플레이로 인해 말린스는 NLCS에 진출했고, 이후 월드시리즈도 제패했었다. "가슴이 지금도 아파요." 로드리게스가 그 플레이를 떠올리며 농담을 했다. "아마도 제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였을 겁니다 - 혹은 최소한 탑 3안에 들거에요. 모든 아웃카운트가 나온 시리즈에서 그게 마지막 아웃이었고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항상 그 플레이가 없었다면, 아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 했을거라 생각해요." 

현재 말린스 감독이자 2003년 플로리다의 3루 베이스 코치였던 아지 기옌도 이 말에 동의한다. "우리가 경기를 끝낸 방식은 뭔가 힘을 좀 더해줬어요. 음...'와우, 이걸 믿어야해'같이 말이죠."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로드리게스의 트리뷰트 행사 동안 기옌이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로드리게스는 확실히 그런 분위기를 시카고 컵스와의 NLCS까지 끌고 나갔다. 그는 NLCS에서 타율 0.421,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고, 플로리다는 6차전 끝에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Time for reflection 

그는 공식적으로 단 몇 달 정도 야구계를 떠나있었을 뿐이며,아마도 메이저리그 생활 21년동안 지금처럼 전적으로 자기 개발을 위한 시간이 긴 적은 없었을 것이다. 특히 끊임없는 트레이닝,골프 라운드,가족과의 시간 및 사업 기획을 하는 가운데 말이다. 

수많은 야구계 안팎 관계자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ESPNDallas.com에서 조사한 랭킹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놀란 라이언에 이어 레인저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톱 40위 가운데 2위에 올랐다. 논란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기옌은 2년전 로드리게스가 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푸에르토리코 출신 선수라는 발언을 했으며, 이로 인해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고향에서 엄청난 논쟁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기옌은 그런 극찬을 취소하지 않고 있다. 

"스탯 및 여러가지 면을 보면 퍼지가 제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포수라고 생각합니다." 기옌이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가 뛴 방식, 그리고 뛴 팀들을 살펴보면 쉽지 않은 길이었어요. 그는 텍사스에서 뛰었었죠. 플레이 방식을 보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별로 없다고 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퍼지보다 더 뛰어난 포수가 과연 있었을까요?" 

로드리게스는 올 여름 올스타전-그는 14차례 선정되었었다-이 열리는 가운데 자신의 기록을 살펴봤고, 이렇게 쌓아온 기록을 보면서 놀랐다는 것을 인정했다. 

"경기를 하고 있을 때면 어떤 목표나 스탯을 생각하진 않게 됩니다." 그가 말했다. "젊었을 때에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유일하게 염두에 두었던 것은 생산력을 발휘하도록 건강을 유지하고, 경기에 뛸 준비를 하는 것이었죠. 이제 제 성적을 보니 '솔직히 정말 잘했구먼'이라는 말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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