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6일 화요일
2013년 2월 22일 금요일
심각한 포수 기근, 포수 육성이 어려워진 이유는?
출처: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208270100212540018425&servicedate=20120827
2012-08-27 12:05:29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28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삼성과 SK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삼성 포수 이지영과 채상병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루 송구를 훈련하고 있는 이지영(오른쪽 두번째).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6.28
▶포수 지도자 없는 아마추어 야구, 포수 기근 부른다
도대체 왜 포수 육성이 어려운 것일까. 류 감독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아마추어 야구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고교 야구 코칭스태프를 봐라. 감독 1명에 투수와 야수를 맡는 코치 1명씩 있는 게 보통이다. 투수는 투수코치가 전담하고, 야수는 감독과 타격코치가 타격과 수비, 주루를 모두 가르친다. 포수도 다른 야수들과 똑같이 배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류 감독의 말대로 고교 야구 코칭스태프는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 정도로 이뤄진다. 하지만 각각의 팀 사정상 이도 천차만별이다. 포수 출신 코칭스태프가 감독이나 타격코치로 있는 팀은 보다 상황이 낫지만, 배터리코치가 따로 있는 팀은 거의 없다.
프로의 포수 출신 지도자들이 비시즌 기간, 출신교 혹은 지인의 부탁을 받은 학교에 가서 인스트럭터 역할을 하는 이유다. 좋은 '시간 강사'만 초빙해도 포수의 기량이 월등히 좋아진다고 한다.
류 감독은 "얼마 전 조범현 감독님을 만났는데 아마추어 쪽 지도를 가끔하시는데 고맙다는 전화를 참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한화 강성우 코치도 겨울에 경북고에서 애들을 가르치더라. 아마추어에 포수 출신 지도자가 많지 않은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건 대학 쪽이다. 보다 두터운 코칭스태프를 갖고 있다. 그나마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최근엔 모든 구단들이 초고교급 포수가 나와도 대졸 포수를 우선순위로 두고 신인지명에 임하고 있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고졸 포수들은 기본기 자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프로에 와서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것 역시 '불편한 진실'이다.
류 감독의 마지막 말이 여운에 남았다. "요즘 고교 야구를 보면, 누가 포수인지 딱 알 수 있다. 제일 덩치가 크고, 뚱뚱한 선수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쓴다. 포수는 둔하면 안되는 포지션인데…, 왜 다들 비슷한 선택만 할까."

2012-08-27 12:05:29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포수, 프로야구에서 가장 특수한 포지션이다. 유일하게 홈플레이트가 아닌,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는 자리다. 다른 이들과 달리 투수의 공을 먼저 받는다.
다른 야수들은 제 자리에서 상대 타자가 친 공을 받는 게 첫 번째 목적이다. 투수 역시 투구 후엔 아홉번째 야수가 된다. 그렇다고 포수도 야수가 아닌 것은 아니다. 번트 타구나 빗맞은 타구가 자기 앞이나 뒤로 향하면 어김없이 잡아내야 한다.
다른 야수들은 제 자리에서 상대 타자가 친 공을 받는 게 첫 번째 목적이다. 투수 역시 투구 후엔 아홉번째 야수가 된다. 그렇다고 포수도 야수가 아닌 것은 아니다. 번트 타구나 빗맞은 타구가 자기 앞이나 뒤로 향하면 어김없이 잡아내야 한다.
▶점점 커지는 포수의 중요성, 포수는 다재다능해야 한다
포수는 정말 할 일이 많다. 먼저 투수와 사인을 주고 받아 어떤 공을 던질지 정해야 한다. 그리고 투수가 던진 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잡아내고, 심판에겐 스트라이크존에서 한 개쯤 빠진 공도 스트라이크로 보일 만큼 유연한 미트질을 해줘야 한다. 벤치의 사인을 받아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정해주기도 한다.
포수는 정말 할 일이 많다. 먼저 투수와 사인을 주고 받아 어떤 공을 던질지 정해야 한다. 그리고 투수가 던진 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잡아내고, 심판에겐 스트라이크존에서 한 개쯤 빠진 공도 스트라이크로 보일 만큼 유연한 미트질을 해줘야 한다. 벤치의 사인을 받아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정해주기도 한다.
투수가 던진 공이 혹시나 땅에 튀기기라도 하면 몸을 던져 막아야 한다. 뒤로 향하면, 곧바로 주자는 한 베이스를 더 간다. 호시탐탐 다음 베이스를 노리고 있는 상대 주자는 항상 견제해야 한다. 혹시나 뛰기라도 한다면,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상대를 잡아내야 한다.
단순하게 설명하려 했지만, 상당히 길어졌다. 어느 포지션이 편하겠느냐만은, 포수 만큼 경기 내내 두뇌를 쉴 새 없이 돌려야 할 곳은 없다. 투수는 공격 때 쉬기라도 하지만, 포수는 타석에도 들어서야 한다. 정말 고역이다.
점점 세밀한 야구, 데이터 야구를 지향하는 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빈틈을 현미경처럼 파고드는 상대편에 대항해, 마찬가지로 '매의 눈'과 '빠른 두뇌 회전'을 갖추는 건 필수다.
하지만 최근 프로야구에선 쉽사리 포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90년대처럼 신인 포수가 재능을 인정받아 금세 주전 마스크를 쓰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결국 주전 포수들의 노쇠화가 심각해졌다. 그만큼 훌륭한 포수가 나오면 '롱런'할 수 있다는 소리기도 하지만, 새로운 이를 발굴·육성하는 일에 게을러서는 절대 안된다.

단순하게 설명하려 했지만, 상당히 길어졌다. 어느 포지션이 편하겠느냐만은, 포수 만큼 경기 내내 두뇌를 쉴 새 없이 돌려야 할 곳은 없다. 투수는 공격 때 쉬기라도 하지만, 포수는 타석에도 들어서야 한다. 정말 고역이다.
점점 세밀한 야구, 데이터 야구를 지향하는 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빈틈을 현미경처럼 파고드는 상대편에 대항해, 마찬가지로 '매의 눈'과 '빠른 두뇌 회전'을 갖추는 건 필수다.
하지만 최근 프로야구에선 쉽사리 포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90년대처럼 신인 포수가 재능을 인정받아 금세 주전 마스크를 쓰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결국 주전 포수들의 노쇠화가 심각해졌다. 그만큼 훌륭한 포수가 나오면 '롱런'할 수 있다는 소리기도 하지만, 새로운 이를 발굴·육성하는 일에 게을러서는 절대 안된다.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1,3루 롯데 용덕한의 스퀴즈번트로 역전을 허용한 두산 포수 양의지가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26/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26/
▶1위 삼성의 몇 안되는 고민, '포스트 진갑용' 체제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중인 삼성 역시 이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한 팀이다. 2000년대 삼성 황금기의 주역이지만, 74년생인 진갑용은 만으로 38세다. 빨리 '포스트 진갑용'을 만들어야 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진갑용의 뒤를 받칠 '넘버 투' 찾기에 열을 올렸다. 전지훈련에 진갑용 채상병 이정식 이지영 김동명 등 총 5명의 포수를 데려갔고, 국내에 머물던 현재윤도 뒤늦게 불러들였다.
백업 포수 싸움의 승자는 신고선수 출신 이지영이었다. 이지영은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86년생으로 ??다. 또한 지난해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군필자'다. 타고난 방망이 실력을 인정받아 시즌 중 기회를 잡았고, 이젠 어엿한 '넘버 투' 포수로 육성중이다. 내부에선 포수로서의 자질도 충분해 키워볼 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8타점을기록중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지영에 대해 "정말 많이 늘었다. 역시 포수는 1군에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 역시 포수 육성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 류 감독은 "포수가 갖춰야 할 조건이 너무 많다. 이젠 옛날처럼 송구만 강해서 되는 게 아니다. 요즘은 포수 하나 키우기가 너무 어렵다. 우리도 포수가 신고선수까지 10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중인 삼성 역시 이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한 팀이다. 2000년대 삼성 황금기의 주역이지만, 74년생인 진갑용은 만으로 38세다. 빨리 '포스트 진갑용'을 만들어야 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진갑용의 뒤를 받칠 '넘버 투' 찾기에 열을 올렸다. 전지훈련에 진갑용 채상병 이정식 이지영 김동명 등 총 5명의 포수를 데려갔고, 국내에 머물던 현재윤도 뒤늦게 불러들였다.
백업 포수 싸움의 승자는 신고선수 출신 이지영이었다. 이지영은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86년생으로 ??다. 또한 지난해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군필자'다. 타고난 방망이 실력을 인정받아 시즌 중 기회를 잡았고, 이젠 어엿한 '넘버 투' 포수로 육성중이다. 내부에선 포수로서의 자질도 충분해 키워볼 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8타점을기록중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지영에 대해 "정말 많이 늘었다. 역시 포수는 1군에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 역시 포수 육성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 류 감독은 "포수가 갖춰야 할 조건이 너무 많다. 이젠 옛날처럼 송구만 강해서 되는 게 아니다. 요즘은 포수 하나 키우기가 너무 어렵다. 우리도 포수가 신고선수까지 10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28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삼성과 SK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삼성 포수 이지영과 채상병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루 송구를 훈련하고 있는 이지영(오른쪽 두번째).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6.28
▶포수 지도자 없는 아마추어 야구, 포수 기근 부른다
도대체 왜 포수 육성이 어려운 것일까. 류 감독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아마추어 야구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고교 야구 코칭스태프를 봐라. 감독 1명에 투수와 야수를 맡는 코치 1명씩 있는 게 보통이다. 투수는 투수코치가 전담하고, 야수는 감독과 타격코치가 타격과 수비, 주루를 모두 가르친다. 포수도 다른 야수들과 똑같이 배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류 감독의 말대로 고교 야구 코칭스태프는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 정도로 이뤄진다. 하지만 각각의 팀 사정상 이도 천차만별이다. 포수 출신 코칭스태프가 감독이나 타격코치로 있는 팀은 보다 상황이 낫지만, 배터리코치가 따로 있는 팀은 거의 없다.
프로의 포수 출신 지도자들이 비시즌 기간, 출신교 혹은 지인의 부탁을 받은 학교에 가서 인스트럭터 역할을 하는 이유다. 좋은 '시간 강사'만 초빙해도 포수의 기량이 월등히 좋아진다고 한다.
류 감독은 "얼마 전 조범현 감독님을 만났는데 아마추어 쪽 지도를 가끔하시는데 고맙다는 전화를 참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한화 강성우 코치도 겨울에 경북고에서 애들을 가르치더라. 아마추어에 포수 출신 지도자가 많지 않은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건 대학 쪽이다. 보다 두터운 코칭스태프를 갖고 있다. 그나마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최근엔 모든 구단들이 초고교급 포수가 나와도 대졸 포수를 우선순위로 두고 신인지명에 임하고 있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고졸 포수들은 기본기 자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프로에 와서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것 역시 '불편한 진실'이다.
류 감독의 마지막 말이 여운에 남았다. "요즘 고교 야구를 보면, 누가 포수인지 딱 알 수 있다. 제일 덩치가 크고, 뚱뚱한 선수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쓴다. 포수는 둔하면 안되는 포지션인데…, 왜 다들 비슷한 선택만 할까."

삼성과 롯데의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2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1루 롯데 포수 강민호가 삼성 정형식의 파울타구를 급소에 맞은 후 괴로워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21/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21/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2013년 2월 14일 목요일
김현수 "타격 소질이요? 장점이자 단점"
출처: http://www.yonhapnews.co.kr/sports/2013/02/14/1001000000AKR20130214170100007.HTML
2013/02/14
changyong@yna.co.kr

타격 훈련하는 김현수
(도류<대만>=연합뉴스)이상학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김현수가 14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2013.2.14 leesh@yna.co.kr
(도류<대만>=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김현수(25)는 소속팀인 두산보다는 대표팀에서 더욱 빛나는 선수다.
지난 세 차례의 대표팀 출전에서 김현수는 말 그대로 '타격 기계'였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과 예선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대타로 투입돼 이와세 히로키에게 역전 결승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왼손 타자인 김현수가 왼손 투수를 상대로 극적인 안타를 친 이 장면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김현수는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8타수 11안타(0.393)에 4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김현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대폭발했다. 당시 그는 5타점에 타율은 무려 0.556에 달했다.
국가대표 통산 타율만 0.425다. 국내 프로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은 0.319였다.
김현수가 이처럼 유독 국제대회에서 강한 이유는 뭘까.
14일 제3회 WBC 야구대표팀이 전지훈련 중인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만난 그는 이에 대해 "아마 부담감이 적어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김현수는 '선발왕국'인 두산에서 타선을 거의 혼자 이끌다시피 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그 말고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방을 기대할만한 선수들이 많아서 훨씬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현수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 부담감을 덜 느끼니까 성적이 잘 나는 것 같다"면서 "타석에서도 내가 무조건 쳐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볼넷만 얻자'는 생각으로 임하니까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타격 훈련 지켜보는 감독과 김현수
(도류<대만>=연합뉴스)이상학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돠 김현수가 14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타격 연습을 바라보고 있다. 2013.2.14 leesh@yna.co.kr
그는 두산에서도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했다면 더 잘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현수는 마음이 편해서 좋은 성적이 따라온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천재적인 타격 소질에서 비결을 찾는다.
자신이 노리지 않는 공이 들어와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볼을 맞히는 능력만큼은 국내 타자 가운데 첫 손으로 꼽힌다.
생소한 투수를 만나더라도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는데다 힘까지 겸비한 덕에 찬스를 만들거나 해결사 노릇을 동시에 해낼 수 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사실 그게 장점일 수도 있고 큰 단점일 수도 있다"면서 "차라리 혼자 삼진을 당해 죽는 것이 나을 때 병살이 나오기도 한다"고 했다.
실제로 김현수는 대표팀에서 73타수에서 삼진을 당한 것은 불과 10차례에 불과했다. 4사구도 10개로 적은 편이다.
그는 "WBC에서 득점기회가 오면 병살이 나올 수도 있으니 차라리 번트를 대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웃으며 말했다.
타격은 물론 좌익수로서 수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갖춘 김현수는 대표팀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를 5번 타순에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현수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이 있어 책임감보다는 기대감을 안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서 선배들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운다. 선배들의 고유한 스타일과 운동법 등을 배워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3월2일 네덜란드와의 WBC 본선 1라운드 1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짚었다.
김현수는 "1차전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면서 "전력 분석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changyong@yna.co.kr
2013/02/14
changyong@yna.co.kr

(도류<대만>=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김현수(25)는 소속팀인 두산보다는 대표팀에서 더욱 빛나는 선수다.
지난 세 차례의 대표팀 출전에서 김현수는 말 그대로 '타격 기계'였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과 예선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대타로 투입돼 이와세 히로키에게 역전 결승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왼손 타자인 김현수가 왼손 투수를 상대로 극적인 안타를 친 이 장면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김현수는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8타수 11안타(0.393)에 4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김현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대폭발했다. 당시 그는 5타점에 타율은 무려 0.556에 달했다.
국가대표 통산 타율만 0.425다. 국내 프로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은 0.319였다.
김현수가 이처럼 유독 국제대회에서 강한 이유는 뭘까.
14일 제3회 WBC 야구대표팀이 전지훈련 중인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만난 그는 이에 대해 "아마 부담감이 적어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김현수는 '선발왕국'인 두산에서 타선을 거의 혼자 이끌다시피 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그 말고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방을 기대할만한 선수들이 많아서 훨씬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현수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 부담감을 덜 느끼니까 성적이 잘 나는 것 같다"면서 "타석에서도 내가 무조건 쳐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볼넷만 얻자'는 생각으로 임하니까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두산에서도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했다면 더 잘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현수는 마음이 편해서 좋은 성적이 따라온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천재적인 타격 소질에서 비결을 찾는다.
자신이 노리지 않는 공이 들어와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볼을 맞히는 능력만큼은 국내 타자 가운데 첫 손으로 꼽힌다.
생소한 투수를 만나더라도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는데다 힘까지 겸비한 덕에 찬스를 만들거나 해결사 노릇을 동시에 해낼 수 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사실 그게 장점일 수도 있고 큰 단점일 수도 있다"면서 "차라리 혼자 삼진을 당해 죽는 것이 나을 때 병살이 나오기도 한다"고 했다.
실제로 김현수는 대표팀에서 73타수에서 삼진을 당한 것은 불과 10차례에 불과했다. 4사구도 10개로 적은 편이다.
그는 "WBC에서 득점기회가 오면 병살이 나올 수도 있으니 차라리 번트를 대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웃으며 말했다.
타격은 물론 좌익수로서 수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갖춘 김현수는 대표팀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를 5번 타순에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현수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이 있어 책임감보다는 기대감을 안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서 선배들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운다. 선배들의 고유한 스타일과 운동법 등을 배워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3월2일 네덜란드와의 WBC 본선 1라운드 1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짚었다.
김현수는 "1차전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면서 "전력 분석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changyong@yna.co.kr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