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9일 월요일

사도스키, “강정호, 총액 2700만 달러도 가능”

출처: http://osen.mt.co.kr/article/G1110033895
2014.12.18
OSEN= 김태우 기자

[OSEN=김태우 기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무대에서 활약한 후 현재는 아시아권 선수들의 정보를 알리고 있는 라이언 사도스키(32)가 강정호(27, 넥센)에 대한 장·단점을 언급하며 몸값 예상에 나섰다. 사도스키는 옵션을 포함해 총액 2700만 달러가량의 계약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강정호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도스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넷뉴욕(SNY)>의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전화로 출연, 강정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뉴욕 메츠가 강정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프로그램 측이 한국에서 강정호를 직접 상대한 적이 있는 사도스키를 패널로 초청한 것이다. 사도스키는 자신의 경험에서 강정호를 평가했으며 구체적인 예상치를 덧붙이기도 했다.

사도스키는 강정호의 예상 몸값에 대해 “팀이 그를 어떤 포지션의 선수로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아직 젊은 선수다. 보장 계약은 3~4년에 연평균 4~500만 달러 정도가 적정해 보인다”라며 비교적 높은 평가를 내렸다. 사도스키의 의견을 보수적으로 환산한다면 3년 총액 1200만 달러가 되고 최대치로 잡을 경우는 4년 2000만 달러가 된다. 중간 지점은 3년 1500만 달러인데, 사도스키는 이 수준을 ‘보장 금액’으로 봤다.



이어 사도스키는 “5~6년차 옵션을 생각할 수도 있다”라면서 이 경우 모든 옵션을 다 포함해 포스팅 제외 총액 2700만 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사도스키는 이미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으로 600만 달러 이상을 언급한 바 있다. 사도스키의 전망만 단순히 나열하자면 포스팅 포함 6년 환산 33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되는 것이며 4년 계약일 경우 약 2500만 달러 근방을 예상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예상치이기는 하지만 최근 제드 라우리(휴스턴)가 3년 2300만 달러에 옵션 600만 달러로 이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정호에 대한 꽤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뉴욕 언론 일부에서 예상하는 “3900만 달러”까지는 치솟지 않을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사도스키는 강정호에 대해 “운동능력이 좋고 다재다능한 선수”라면서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가 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지만 어느 정도의 파워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MLB의 수준 높은 투수들의 공을 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97마일 이상의 빠른 공은 어차피 현역 메이저리거들도 어려워한다”라면서도 변화구 대처 능력은 보완점을 뽑았다. 다만 독특한 레그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타격폼까지 바꿀 필요는 없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수비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사도스키는 전반적인 송구 능력은 좋으나 다른 부분에서는 MLB급 유격수는 아니라는 평가를 드러냈다. 때문에 2루로 전향하거나 2010년 아시안게임처럼 3루로 전향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진행자들은 강정호의 몸값이 예상보다 비쌀 수 있으며 메츠가 이런 위험을 감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도 유격수를 찾고는 있으나 너무 큰 지출을 부담스러우며 특히 국제스카우트를 통해 영입하는 선수들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점에서 위험부담이 크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런 와중에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8일 강정호에 대한 관심팀으로 미네소타와 세인트루이스를 추가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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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미네소타-세인트루이스, 강정호에 관심”

출처: http://osen.mt.co.kr/article/G1110033891
2014.12.18
OSEN= 김태우 기자

[OSEN=김태우 기자]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강정호(27, 넥센)에 대한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미네소타, 세인트루이스가 새로운 차기 행선지 후보로 손꼽혔다.

CBS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MLB의 대표적인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와 세인트루이스가 유격수 및 2루수인 강정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으로 추가됐다”라고 전했다. 헤이먼은 이미 지난 8일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가 강정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헤이먼의 보도 이후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오클랜드는 다음날 빌리 빈 단장이 곧바로 “잘못된 보도”라고 일축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반응도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바비 에반스 부단장이 강정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한국에서의 성적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골자였다.



여기에 뉴욕 메츠 역시 17일 샌디 앨더슨 단장이 “입찰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낮다”라고 말해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헤이먼 또한 18일 트윗에서 "(공개적으로 강정호에 관심이 없다고 한) 오클랜드와 뉴욕 메츠는 여론전(publicly downplaying)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시 미네소타, 세인트루이스가 후보군에 추가되면서 강정호에 대한 미 언론의 관심은 꾸준하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두 팀이 실제 강정호에 얼마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미네소타는 유격수 포지션에 대니 산타나가 있다. 올해 101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7홈런, 40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여기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 또한 호시탐탐 이 자리를 노리고 있다. 3루에는 트레버 플루프, 2루에는 올해 23홈런을 때린 브라이언 도지어가 버틴다. 내야 구성은 어느 정도 차 있는 팀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좌측부터 맷 카펜터(3루수), 조니 페랄타(유격수), 콜튼 웡(2루수)의 내야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어 역시 당장의 보강이 시급한 팀은 아니다. 카펜터와 페랄타는 올스타 내야수들이다. 강정호가 당장 넘기는 쉽지 않은 산이다. 웡도 올해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내며 팀의 장기적인 관리를 받는 선수로 거듭났다. 백업도 비교적 충분한 편이다.

다만 두 팀 모두 어떠한 수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 당장의 라인업만 보면 이해할 수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어떠한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편 강정호의 포스팅 마감시한은 20일 오전 7시이며 한국에는 이르면 22일 오후, 23일에는 최고 응찰액이 전달될 전망이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500만~1000만 달러 정도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 경우 개인 연봉 협상에서도 나쁘지 않은 금액을 제시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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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맨' 이브랜드, "강정호, 생각보다 뛰어난 선수"

출처: http://osen.mt.co.kr/article/G1110031961
2014.12.16
OSEN= 고유라 기자

[OSEN=고유라 기자] 포스팅 시스템 자격을 갖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27)의 도전이 막을 올린 가운데 그를 원하는 팀들이 어딘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강정호의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의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KBO가 이날 오후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요청했다.

MLB는 앞으로 4일(업무일 기준) 동안 강정호 영입을 원하는 구단의 신청을 받는다. 입찰 종료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고 입찰액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넥센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를 4일 내에 밝혀야 한다. 넥센이 최고 입찰액을 수용하면 해당 구단은 1개월 동안 강정호와 독점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강정호에 대해 시즌 내내 관심을 보여온 팀은 많지만 현지 기자들 사이에서 구체적으로 이름이 호명되고 있는 팀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등이다. 특히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메츠는 유격수 영입을 표명했고, 강정호 외에 한신 타이거스 도리타니 다카시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뉴욕 현지 매체인 '뉴스데이'는 메츠의 강정호에 대한 관심을 자세히 드러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타자 친화적인 한국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문제는 이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냐는 것이다. 이게 바로 메츠 포함 강정호에게 관심을 가진 팀들이 직면한 키포인트"라고 밝혔다.

위 매체는 현재 메츠에서 중간 투수로 뛰고 있는 다나 이브랜드의 의견으로 평가를 대신했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국내 리그에서 뛴 이브랜드는 "강정호는 나에게도 홈런을 쳤었다. 그는 좋은 타격능력을 갖고 있고 평균 수준의 수비수다. 그는 사람들이 그를 믿는 것보다 더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위 매체는 또 "그가 김병헌, 서재응, 최희섭과 같은 광주제일고를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강정호의 기록은타자 친화적인 홈구장과 리그 전체적으로 참담한 수비 수준의 도움을 받았다"며 국내 야구 수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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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LB 사무국에 강정호 포스팅 요청

출처: http://osen.mt.co.kr/article/G1110031630
2014.12.15
OSEN= 고유라 기자

[OSEN=고유라 기자] 포스팅 시스템 자격을 갖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27)의 도전이 막을 올린다.

강정호의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의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KBO가 이날 오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요청했다.

MLB 사무국은 앞으로 4일(업무일 기준) 동안 강정호 영입을 원하는 구단의 신청을 받는다. 입찰 종료 후 MLB 사무국은 최고 입찰액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넥센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를 4일 내에 밝혀야 한다. 넥센이 최고 입찰액을 수용하면 해당 구단은 1개월 동안 강정호와 독점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당초 넥센은 강정호의 포스팅 신청을 15일에 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상황을 본 뒤 끝나는 대로 여유있게 신청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날 서류 제출 과정에서 메디컬 관련 리포트가 누락된 것을 발견했고, 포스팅이 하루 연기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넥센은 다시 서류를 구비해 KBO에 전달했고 KBO가 이를 다시 MLB 사무국에 제출하며 포스팅 절차가 차질없게 진행되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입찰을 기다리는 일이다. 현지에서는 뉴욕 메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 다수 구단이 강정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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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6일 화요일

2015년 프로야구 화두 ‘제2 포수’

출처: http://news.donga.com/Main/3/all/20150106/68926557/1
2015-01-06
이헌재 기자

팀당 경기 늘어 체력 부담 커져 주전 받쳐줄 백업포수 역할 중요
삼성-롯데-두산-넥센 등 든든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져야 시작된다. 많은 투수들이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는 투수 관점에서 본 야구다. 포수의 시선에서 보자면 야구는 포수가 투수에게 사인을 보내면서 시작된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지만 그 투수들의 공을 받고 컨트롤하는 건 포수다.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인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내가 큰 상을 받은 데는 포수 A.J 엘리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사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엘리스를 방출하려 했다. 그를 대체할 주전 포수로 야스마니 그란달도 샌디에이고에서 데려왔다. 하지만 커쇼가 구단에 엘리스의 잔류를 강력히 요청했다. 최근 4년간 3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은 슈퍼 에이스의 요청을 어느 팀이 거절하겠는가. 다저스는 엘리스와 재계약하기로 했고, 엘리스는 커쇼의 전담 포수로 올해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제10구단 KT의 1군 참여로 팀당 144경기를 치르게 된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화두 역시 포수다. 주전 포수는 물론이고 백업 포수가 강한 팀이 정말 강한 팀이다.

포수는 야구의 포지션을 통틀어 체력 소모가 가장 심하다. 팀당 128경기를 치른 지난해만 해도 전 팀을 통틀어 정규 타석을 채운 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SK 포수 이재원이 120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37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가 포수 마스크를 쓴 것은 교체 출장을 포함해도 61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이동일(월요일)을 제외한 휴식일이 없어지고 경기 수가 대폭 늘어난 올해는 포수들이 더욱 힘든 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다.

수도권 구단의 한 배터리 코치는 “주전 포수가 전 경기를 모두 출전하는 게 가장 좋긴 하다. 현실적으로 그게 어렵다면 일주일 6경기 가운데 4.5경기를 주전 포수가, 나머지 1.5경기를 백업 포수가 맡는 게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민한 투수일수록 마음에 맞는 포수를 붙여주는 게 좋다.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역시 투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뛸 때 전담포수 채드 크루터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지난해 삼성에서도 배영수(현 한화)나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등판할 때면 주전 포수 이지영 대신 신예 이흥련이 마스크를 썼다.

주전 못지않은 ‘제2 포수’를 보유한 팀으로는 삼성 외에도 롯데, 두산, SK, 넥센 등을 꼽을 수 있다. 롯데는 주전 강민호에 백업 장성우가 있고, 두산은 주전 양의지를 받칠 백업 포수로 최재훈이 버티고 있다. 넥센 역시 주전으로 성장한 박동원에 허도환이라는 훌륭한 백업 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SK 역시 정상호와 이재원 둘 중 누구에게 주전 마스크를 씌워도 무방하다. 이에 비해 LG와 KIA, KT 등은 각각 1번 포수와 2번 포수의 격차가 큰 편이다.

이헌재 기자



[인사이드MLB] 165cm, 호세 알투베가 찾은 정답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24&article_id=0000003357
2015-01-06
김형준 칼럼




리틀 빅 히어로 ⓒ gettyimages/멀티비츠

야구에서 키가 작은 투수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키가 작은 투수가 키가 큰 투수와 같은 구속을 내기 위해서는 근육 수축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그럴수록 부상 위험성은 높아진다(또한 전통적인 스카우트들은 키가 작은 투수의 공이 타석에서 더 잘 보인다고 주장한다).
키가 작은 타자 역시 불리하다. 키가 작은 타자(근육량이 적은 타자)가 키가 큰 타자와 같은 수준의 파워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168cm의 키로 56홈런 191타점 시즌(1930년)을 만들어냈던 핵 윌슨처럼 타고난 손목을 가지고 있거나, 더스틴 페드로이아처럼 '자신의 인생을 건 것 같은' 스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작은 키의 타자는 유리한 점도 있다. 스트라이크 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크 존은 타자의 무릎 밑부분에서부터 허리와 어깨 사이 중간 지점으로, 따라서 스트라이크 존의 너비는 모든 타자들이 같지만 높이는 타자마다 달라진다.)
'흥행의 마법사' 빌 비크가 구단주로 있었던 1951년의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현 볼티모어)는 키가 110cm(3피트7인치)에 불과한 에디 거델을 타석에 내보냈다.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 투수 입장에서 거델의 스트라이크 존은 극도로 좁게 느껴졌을 것이다(거델은 이 타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키가 170cm(5피트7인치)에 불과했던 조 모건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2루수이자 요기 베라와 함께 가장 키가 작은 명예의 전당 선수다. 그리고 2014년, 또 한 명의 단신 2루수가 일을 냈다. 키가 165cm(5피트5인치)로 현역 최단신 메이저리거인 호세 알투베(24)다. 평균 신장이 188cm인 메이저리그에 5피트5인치 선수가 다시 나타난 것은 1981년 프레디 파텍 은퇴 후 처음이다. 알투베는 휴스턴 구단 역사상(1962년 창단) 최초로 타격왕(.341)에 올랐으며, 팀의 전설 크렉 비지오가 1998년에 작성한 210개 팀 최다 안타 기록을 225개로 갈아치웠다.
알투베는 또한 2007년 매글리오 오도네스(216)를 넘어 베네수엘라 선수 최다 안타 기록을 만들어냈으며, 1936년 찰리 게링거(227) 이후 가장 많은 안타를 친 2루수가 됐다. 알투베는 타율-안타-도루(56)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는데, 2차대전 이후 이 세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한 타자는 2001년 스즈키 이치로와 알투베 두 명뿐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알투베보다 더 많은 안타(225) 도루(56) 2루타(47)를 기록하고 시즌을 끝낸 선수는 1911년 타이 콥이 유일하다.




알투베와 네이트 프리먼(203cm) ⓒ gettyimages/멀티비츠
그렇다면 알투베는 작은 키로부터 얼마나 이득을 봤을까. <비욘드박스스코어>에 따르면 165cm의 알투베는 193cm(6피트4인치)로 팀에서 키가 가장 큰 타자인 덱스터 파울러(28)에 비해 스트라이크 존의 5인치가 사라지는 효과를 얻었다(위로 8인치 축소, 아래로 3인치 증가). 야구공의 지름이 2.9인치 정도임을 감안하면 알투베의 스트라이크 존은 파울러보다 14개의 공이 적게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알투베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 심판들이 정상적인(?) 다른 타자들의 존에 익숙해져서인지 알투베에게는 볼로 선언되어야 할 높은 공들까지 스트라이크로 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팬그래프>는 알투베와 키가 196cm인 텍사스 알렉스 리오스(현 캔자스시티)의 '콜드(called) 스트라이트'를 비교한 적이 있는데, 리오스에 비해 알투베는 스트라이크 존을 위로 벗어난 공들이 많았다(아래 이미지). 알투베는 빠른 발로 본 이득은 있을지언정(내야안타 41개 ML 2위. 1위 디 고든 67개) 작은 키로 인한 스트라이크 존 축소의 효과는 많지 않았던 것이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평균 7%의 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지만 알투베는 무려 12%였다(반면 투수들은 평균 18%의 스트라이크가 볼로 선언된다).

지난해 알투베는 불리한 판정에 대한 해법을 찾아냈다. 바로 초구 타격 비율을 높임과 동시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들까지 보다 더 적극적인 타격을 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시즌 알투베는 초구에 스윙을 한 비율이 38.4%였으며, 볼에 스윙을 한 비율도 34.5%였다. 이는 앞선 시즌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각각 27.4%와 28.9%인 메이저리그 평균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다. 이른바 '눈야구'를 하는 타자들과는 정반대의 접근법이었던 것이다(추신수에게 계속해서 높은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면, 추신수도 결국 그 공을 때려내는 수밖에 없다).

초구 스윙률 (ML 평균 27.4%)
조 마우어 : 12.4%
추신수 : 23.0%
조이 보토 : 32.2%
호세 알투베 : 38.4%
볼 스윙률 (ML 평균 28.9%)
조이 보토 : 18.5%
추신수 : 19.9%
조 마우어 : 22.4%
호세 알투베 : 34.5%
알투베가 높은 코스는 볼로 들어오는 공까지 다 쳐내자, 투수들은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승부구로 삼았다. 하지만 알투베는 '낮은 변화구 유인구'는 반대로 전보다 더 골라서 쳤다. <개몬스데일리닷컴>에 따르면 알투베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바깥쪽 변화구에 스윙을 한 비율이 25.2%로 2013년의 43.2%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낮게 들어오는 변화구는 깐깐하게, 높게 들어오는 빠른공은 적극적으로>라는 알투베 특유의 타격 전략이 완성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알투베는 타석당 평균 투구수(3.11개)에서 메이저리그 최하위를 차지한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평균 투구수 최고 마이크 트라웃 4.45개).
타석당 투구수 변화2012 : 3.38개
2013 : 3.28개
2014 : 3.11개
알투베의 성적 변화
2012 : .290 .340 .399 .739 (b 1.3 / f 1.5) 
2013 : .283 .316 .363 .679 (b 1.1 / f 1.2)
2014 : .341 .377 .453 .830 (b 6.0 / f 5.1)
초구 공략,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적극적인 타격은, 그것을 수행해낼 수 있는 타격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사실 대단히 위험한 전략이다(이를 가장 완벽하게 해낸 타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였다). 이는 주로 히스패닉 타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모습으로, 지난해 알투베를 포함해 최소 순위 10위에 오른 타자들은 토리 헌터를 제외한 9명이 모두 히스패닉 타자들이었다(2위 에릭 아이바, 3위 아데니 에차바리아, 3위 안드렐턴 시몬스, 4위 살바도르 페레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정교함이 떨어지는 프리스윙어들이다. 반면 알투베가 스트라이크 존을 확장하고도 더 뛰어난 컨택트율(2013년 87.2%, 2014년 91.1%)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레그킥을 추가한 타격폼 수정이 결정적이었다. [참고 포스팅]
메이저리그는 최근 스트라이크 존의 확장으로 인해 공을 까다롭게 고르는 타자들이 고전하고 있다(지난 시즌에는 그 여파가 특히 좌타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 시간 단축을 최대 목표로 잡은 이상, 메이저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은 다시 줄어들기 어렵다(더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에 알투베의 적극적인 타격은 메이저리그의 흐름과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적극적인 타격을 하지만 많은 홈런을 때려낼 수 없다는 점에서 알투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디 고든 버전>으로 부를 만하다. 크리스 카터, 조지 스프링어, 존 싱글턴 등 삼진과 홈런이 모두 많은 거구의 타자들로 채워진 휴스턴 타선에서 알투베가 어떤 활약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지오를 넘는 순간

동영상 링크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24&article_id=0000003357


김형준 칼럼



[손건영통신원의 네버엔딩스토리] 호세 알투베, 실력 하나로 ‘최고 2루수’ 오른 작은거인

출처: http://sports.donga.com/3/all/20140709/65068272/3
2014-07-10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휴스턴 ‘호세 알투베’

뛰어난 타격불구 165cm 신장…더블A 오르는데만 3년
2011년 마이너리그 타율 0.389·24도루 후 ML입성
데뷔하자마자 7연속경기 안타·최단신 올스타 등 활약
올해 생애 두번째 올스타전 출전·MVP 후보로도 거론

“나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789년 프랑스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불과 15년 만에 유럽 역사를 바꿨던 나폴레옹은 ‘땅꼬마’라고 불릴 정도로 작은 키의 대명사처럼 회자된 인물이다. 세상에는 나폴레옹처럼 키는 작지만 실제보다 커 보이는 ‘다부진 사람’이 많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루수 호세 알투베(24)가 대표적인 선수다.



● 단신의 설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나오는 프로필보다 1인치가 작은 5피트 5인치(165cm)가 알투베의 실제 키다. 1990년 5월 6일 베네수엘라 마라카이에서 태어난 그는 트라이아웃 캠프에서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실력 발휘도 못하고 일찌감치 쫓겨나는 설움을 맛봤다. 고향 마라카이에서 열린 겨울리그 도중 알투베는 클럽하우스로 향하다가 경비원으로부터 출입 거절을 당했다는 일화도 있다. “네가 야구 선수라는 게 말이 안 된다. 나도 너만한 체격의 여덟 살짜리 아들이 있다”는 경비원의 말에 설움을 곱씹었던 그였다.

2012년 5월 2일에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상대팀 뉴욕 메츠가 구원투수로 존 라우시를 마운드에 올려 알투베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키 211cm의 라우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신 선수로 알투베와의 키 차이가 무려 46cm나 났다.

● 마이너리그 스타
알투베는 2007년 베네수엘라 여름리그에서 0.343의 높은 타율을 기록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2008년부터 루키 클래스인 애팔래치안리그에서 뛴 그는 이듬해 40경기에서 타율 0.321, 21도루로 올스타에 뽑혔고, 팀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성적을 올려도 고속 승진은 그에게 해당되지 않는 일이었다. 더블A에 오르기까지 3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2011년 타율 0.389, 24도루, 26볼넷으로 활약하자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마이너리그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그해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게임에 출전한 직후 희소식이 전해졌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 준비된 메이저리거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알투베는 힘겹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데뷔 후 7연속경기 안타를 쳐 러스 존슨이 보유하고 있던 구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8월 21일 장내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매디슨 범가너의 2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려 홈까지 파고든 것. 애스트로 구단 역사상 생애 첫 홈런을 장내홈런으로 기록한 것은 1992년 부치 헨리 이후 처음이었다. 또한 선두타자 장내홈런은 1987년 빌 도란 이후 24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알투베는 2011년 56승106패로 승률 최하위를 기록한 애스트로스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올랐다.

● 최단신 올스타
팀의 붙박이 1번타자 자리를 꿰찬 알투베는 애스트로스를 대표해 2012년 올스타전에 나서는 영예를 안았다. 빅리그에 오른 지 1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7월 11일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알투베는 8회초 댄 어글라의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감격을 맛봤다. 그리고 7일 발표된 올해 올스타전 명단에 그의 이름이 다시 포함됐다. 알투베는 감독 추천선수(리저브)로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됐다.

작은 키는 더 이상 그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비록 팀 성적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2012년 145경기, 2013년 152경기에 출전하며 애스트로스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을 받던 그에게 애스트로스 구단이 2013년 7월 장기계약을 제시했다. 4년 1250만 달러를 기본으로 2018년에는 600만 달러, 2019년에는 650만 달러에 구단 옵션이 행사할 수 있어 최대 6년간 2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 MVP 후보
장기계약 체결로 간절히 원하던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냈지만 그의 일상생활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크레이그 비지오처럼 애스트로스의 진정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더욱 더 훈련에 몰입했다. 현재까지 알투베의 성적은 MVP를 차지하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9일 현재 타율 0.341로 아메리칸리그 1위이자,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전공인 도루도 벌써 41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LA 다저스 디 고든(42개)을 1개차로 추격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도루에 실패한 것이 3차례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든은 9차례 도루실패를 기록했고, 현역 선수 중 가장 발이 빠르다는 빌리 해밀턴(신시내티 레즈)은 37도루 성공에 12개의 도루실패를 기록하고 있다. 6월 30일 알투베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연속경기 2도루를 성공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1917년 레이 채프먼이 수립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도루왕 리키 핸더슨도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알투베는 어린 시절 베네수엘라 출신 명유격수 오마르 비스켈을 보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꾸었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 페드로이아 역시 173cm의 단신이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2차례, MVP 1차례, 골드글러브 3차례를 차지한 슈퍼스타다.

“내 체격이 아니라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를 보고 공정하게 평가해 달라”고 호소했던 어린 소년 알투베가 이제는 페드로이아와 어깨를 견주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로 성장했다. 나폴레옹처럼 그의 사전에도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는 게 확실하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