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2
OSEN= 이상학 기자
[OSEN=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강정호(28·넥센)가 4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노리고 있다.
미국 '보스턴글로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와 피츠버그 구단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4년 2000만 달러 수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미국 언론들이 4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한 가운데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오고 있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에이전트 네로는 강정호의 협상에 있어 기준점이 없다는 점을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야구에서 3할 타율, 40홈런을 기록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야수가 없기 때문에 그의 몸값을 설정하는 데 있어 협상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 계약에 2000만 달러 수준까지 될 정도라면 상당한 규모의 계약이다. 포스팅 금액이 500만2015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그만큼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 네로 측도 이번주 내로 계약 타결을 기대 중이다.
보스턴글로브에서도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네로의 말을 전하며 좋은 분위기를 전했다. 협상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까지이지만 그 이전에 계약 타결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만약 강정호가 2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다면 역대 포스팅으로 진출한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액 계약을 맺게 된다. 종전에는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1312만5000달러의 입찰액으로 협상권을 따낸 시애틀 매리너스와 3년 총액 1408만8000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이 최고액.
이어 니시오카 쓰요시가 2010년 입찰액 532만9000달러를 쓴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총액 925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재로서는 니시오카 계약을 넘어 이치로까지 넘보고 있다. 한국인 야수로는 첫 포스팅이라는 점에서 강정호의 가치는 기대보다 훨씬 더 높게 책정되고 있다.
한편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 2012년 12월 다저스에 2573만7737달러의 입찰액을 받은 류현진이 6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한 게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강정호의 계약은 류현진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일본인 야수들을 능가하는 만큼 그 값어치가 류현진 못지않을 전망이다.
waw@osen.co.kr
만약 강정호가 2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다면 역대 포스팅으로 진출한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액 계약을 맺게 된다. 종전에는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1312만5000달러의 입찰액으로 협상권을 따낸 시애틀 매리너스와 3년 총액 1408만8000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이 최고액.
이어 니시오카 쓰요시가 2010년 입찰액 532만9000달러를 쓴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총액 925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재로서는 니시오카 계약을 넘어 이치로까지 넘보고 있다. 한국인 야수로는 첫 포스팅이라는 점에서 강정호의 가치는 기대보다 훨씬 더 높게 책정되고 있다.
한편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 2012년 12월 다저스에 2573만7737달러의 입찰액을 받은 류현진이 6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한 게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강정호의 계약은 류현진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일본인 야수들을 능가하는 만큼 그 값어치가 류현진 못지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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