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2
OSEN= 고유라 기자
[OSEN=고유라 기자] 구단의 포스팅 수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길이 열린 내야수 강정호(27)는 어느 팀으로 가게 될까.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온 포스팅 최고 응찰액 500만2015달러를 통보받자 마자 이를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앞으로 낙찰팀과 협상에만 성공하면 미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강정호가 어느 팀으로 갈 것인지는 이틀이 지난 22일 오후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1일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나도 어느 팀으로 갈지 매우 궁금하다. 에이전트 측에서는 내일(22일)이나 모레 알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SK가 지난달 12일 포스팅 결과를 수용한 뒤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공식 발표됐다. 그때와 다르게 강정호의 팀이 늦게 알려지는 것은 발표에 주말이 낀 까닭이다. 넥센은 포스팅 수용 발표를 한국시간으로 토요일인 20일 오후에 했기 때문에 주말을 넘겨 22일 오전에 KBO 쪽에 공문을 발송했다.
KBO 측 관계자는 "검토를 거쳐 22일 오후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서류 작업을 거치면 공식적으로 강정호가 협상에 들어갈 팀은 23일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 포스팅 당시에는 현지 매체에서 바로 샌디에이고가 최고액을 적어낸 구단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식 발표보다 빨리 소식이 알려졌다. 강정호는 현지에서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다저스 등이 아니라는 보도만 나올 뿐 어느 한 곳도 구체적으로 지목되지 않고 있다.
이는 강정호에 입찰한 팀들이 다른 때에 비해 보안이 잘 유지되고 있기도 하거니와 주말이 끼면서 현지에서도 큰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업무 시간은 칼 같이 지키는 미국 문화가 강정호의 독접교섭권을 가진 팀을 빨리 보고 싶어하는 한국 팬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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