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9일 월요일

[인터뷰] 강정호 "기회만 주면 MLB주전 유격수 자신있다"

출처: http://osen.mt.co.kr/article/G1110053103
2015.01.14
OSEN= 이대호 기자

[OSEN=인천공항, 이대호 기자]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직행이 눈앞에 다가온 강정호(28)가 기회의 땅 피츠버그를 향해 떠났다.

강정호는 14일 오전 11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계약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자신감을 보였다.

먼저 강정호는 현지 언론에서 나온 4년 1600만 달러 계약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현지에서 말이 나와서 조금은 놀랐다. 일단 가봐야 모든 걸 알 것 같다. 금액 역시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협상 중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더라도 일단은 피츠버그에서 뛰어야 한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대해 시즌 내내 공부했다. 피츠버그 역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챙겨봤다. 어느 선수가 어디에서 뛰는지 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친한 친구이자 메이저리그 선배인 류현진에 대해서도 가감없는 생각을 밝혔다. 류현진과 맞상대 결과를 예측해달라고 하자 "이제 현진이는 메이저리그 3년 차 베테랑이다. 날 잘 상대할 것 같다. 그래도 3번 중 1번은 치지 않겠냐"고 했고, 영어실력을 묻자 "내가 그래도 현진이보다는 낫다. 공부도 더 열심히 했다"고 뽐냈다.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타격폼을 두고 '적응이 힘들지 않나'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강정호는 "거기서도 다리 들고치는 선수가 많다. 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분명히했다.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내야에 좋은 선수가 많다. 그렇지만 내게 기회만 충분히 준다면 그 선수(머서) 이상 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는 몸이 덜 만들어졌을 때이니 전반기까지만 기회를 주면 자신있다. 그래도 안 되면 (마이너리그) 내려가면 된다"고 했다.

강정호는 디트로이트를 거쳐 피츠버그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애리조나) 넥센 캠프에서 일단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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