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9일 월요일

강정호 'ML 도전' 가능케 한 아버지의 주문

출처: http://osen.mt.co.kr/article/G1110035844
2014.12.21
OSEN= 고유라 기자

[OSEN=목동, 고유라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의 뒤에는 아버지가 있었다.

강정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5일 강정호는 소속팀 넥센이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을 신청한 뒤 20일 포스팅 금액 500만 2015달러를 수용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 길이 열렸다.

이날 강정호는 "어제 금액을 보고 나서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 그 편견을 깨고 싶다.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잘하겠다. 어느 팀으로 갈지 궁금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예전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꿨을까. 강정호는 "저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과연 메이저리그를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초등학교 때 야구 시작할 때부터 '너는 꼭 메이저리그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저도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상대해 보고 싶은 투수로는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채프먼이 최고의 마무리인데 한 번 그 공을 쳐보고 싶다. 어떤 투수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2할7푼에 홈런 15개 정도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이어 "아시아 내야수는 대부분 안좋게 끝났기 때문에, 한국 선수로서는 또 처음이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제가 잘 해야 다음 선수들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같이 있다. 어떻게 보면 한국 미래에 있어 중요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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