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7
OSEN= 박승현 기자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의 입단이 공식 발표된 17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매체와 전화 회견을 통해 주목할 만한 발언들을 내놓았다.
다음은 포스트 가제트 빌 브링크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한 헌팅턴 단장의 주요 발언들이다.
우선 강정호의 현재 팀내 위상.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 대해 “영리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열정을 갖고 있는 선수다. 야구를 사랑한다”고 평했지만 “지금 시점에서(평가)는 벤치에 있다 공격기회에서 많이 기용될 수 있는 교체 선수로 스프링 캠프에 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가 출국 인터뷰에서 언급한 ‘꾸준한 출장기회’와 관련해서도 한 마디 했다. “꾸준한 출장 기회를 보장하는 어떤 방법은 없다. 단 하나 있다면 강정호를 상대하는 투수들이 피츠버그에 그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결국 강정호가 잘 해야 출장기회가 보장된다는 의미다.
이어 강정호가 보완해야 할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수비와 관련해 강정호의 체격적인 조건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아마 여기에 우리가 강정호를 도와야 할 어떤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둘 중 하나의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본 강정호의 체격이 (특히 유격수로는) 생각이상으로 크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스프링캠프까지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일 수도 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스프링 캠프 전에는 전 소속팀 넥센의 전훈캠프에서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일정을 전했다.
이와 함께 강정호가 출국전 언급한 피츠버그 유격수 조디 머서와 경쟁 관련 발언은 “번역 과정에서 정확하게 옮겨진 것 같지는 않다. 강정호는 자신감에 차 있고 자신이 메이저리그 수준에서도 선발 출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사진>피츠버그 구단 WEB에 올라 있는 강정호의 프로필 사진/피츠버그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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